[5분칼럼] 트렌드세터 이효리, 그녀가 그립다


트렌드세터: 의식주와 관련한 각종 유행을 창조하고 대중화하는 사람. 


사전적 의미로 트렌드세터는 유행을 선도하는 사람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단연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으뜸이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단지 외적으로 아름답고 늘씬한 몸매를 가져서가 아니다. 그리고 패션감각이 남들과 비교해서 뛰어나서도 아니다. 그녀가 미국에서 트렌디세터가 된 이유는 외모와 잘어울리는 감각적인 패션 스타일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녀를 트렌디세터가 되게하는 것은 바로 그녀가 지닌 품성이다. 그것도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하는 그녀의 행동에서 많은 대중들은 그녀의 모든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술, 담배, 문신등 헐리우드에서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이 모든것을 음악에 대한 영감을 헤칠 수 있다는 생각에 절대 하지 않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녀는 술, 담배보다 노래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기로 마음 먹었다. 

3살 ronan 아이가 암으로 죽게된 사연을 듣고 "ronan" 이라는 곡을 만들어 수익 전부를 암투병 환자를 위해서 기부한 사실은 그녀의 품성을 알게 해준다. 

아래의 동영상은 실제 테일러 스위프트가 ronan 곡을 부르며 끝날때 울먹이는 장면이 있는 영상이다.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만든 가사도 함께 본다면 이 곡이 어떤 곡인지 알게 된다. 

특히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부모라면 ronan 이라는 곡이 얼마나 슬프면서 감동이 되는지.. 그리고 위로가 되는지 알게 해준다. (가사 번역은 1절만 했고, 부모입장에 서서 감정을 풀어썼다)



I remember your bare feet down the hallway,

나는 기억해. 네가 맨발로 현관을 들어올때가.

I remember your little laugh

또  너의 작은 미소가 기억나.

Race cars on the kitchen floor

주방 바닥에서 놀던 레이싱 장난감들과

plastic dinosaurs

플라스틱 공룡 장난감들도

I love you to the moon and back

로난아 난 널 너무나 사랑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I remember your blue eyes looking into mine 

나는 기억해. 나를 바라보던 너의 푸른 눈 동자를 

like we had our own secret club

마치 우리만의 비밀클럽을 있는 것 처럼 느껴졌어.

I remember you dancing before bedtime 

나는 기억해. 너가 잠자리에 들기전 춤추던 그때가..

then jumping on me waking me up

그러더니 넌 나를 깨우곤 했었지..함께 춤을 추자고 말이야...

I can still feel you hold my hand

로난아. 나는 아직도 내 손을 잡은 너의 손길이 느껴져. 

little man, and even the moment I knew

로난아.. 그때 나는 알았어.

you fought it hard like an army guy

넌 마치 군인처럼 힘들게 싸워왔다는 걸..

Remember I leaned in and whispered to you

기억나... 내게 와서 속삭이던게..

 

[Chorus]

Come on baby with me, we’re gonna fly away from here

로난아.우리 아기 이리 오렴. 우리 여기서 떠나 날아 갈거야.

You were my best four years

너와 함께한 4년의 시간은 나의 최고의 순간이었어..


놀라운 것은 부모가 되어야지 알 수 있는 아이에 대한 사랑, 감정을 테일러 스위프트는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긍휼의 마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말이다. 연약한 존재를 아끼려는 마음 말이다.

그 감성이 지금의 테일러 스위프트를 만들었을 지도 모른다. 

중요한것은 그녀는 지금 가장 뛰어난 가수이며 인기를 넘어 존경과 사랑을 받는 여자 가수임에 틀림이 없다. 노래 및 패션 실력뿐만 아니라 그 노래를 진실되게 하는 행동을 가졌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과연 이런 여자 가수가 존재할까? 생각해 보면 딱 떠오르지 않는다... 그게 아쉽다..

한가지 위로가 되는 것은 그래도 이효리라는 여자 가수가 존재했다는 것이다.

지금은 잠정휴업(?)상태이지만 그녀도 뛰어난 패션감각과 대중성까지 갖춘 스타였다. 어떤 큰 기부를 했다는 것은 듣지 못했지만 그래도 많은 선행을 했다는 것은 뉴스에서도 접했다. 

무엇보다 그녀는 평소 약한 위치의 사람들의 편에 서고 싶어했다. 때론 그 가치 판단이 작위적이고 좌파적인 성향이라는 색깔론 중심에 서기 했지만 그녀가 평소 보여준 행동을 보면 이효리를 판단하는 프레임 또한 색깔론에 지니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물론 판단은 대중의 몫이지만 적어도 이효리 행동을 보면 정치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단지 그녀가 말했듯 약한 존재에대한 관심과 긍휼함 뿐이다.



그녀가 대중스타에서 일상으로 내려온 이유가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누가 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교만함이 아닐까. 어떤 한 사람의 일생일대의 중요한 선택을 과연 누가 재단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녀만의 속 깊은 무엇인가가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그렇게 대중들 기억속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화려한 무대와 대중문화속이 아닌 삶에 대한 진지한 깨달음을 얻으려고 노력중이다. 

그녀가 테일러 스위프트 처럼 많은 기부를 하고 약한 사람들을 위해서 노래를 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지금의 시간을 통해 테일러 스위프트 처럼 그리고 평소 이효리가 말했던 약한 존재에대한 대변자가 되길 바란다면 그녀의 생각했던 깨달음의 시간이 빨리 끝나길 바랄 뿐이다.

그래서 다시 대중들에게 나타나 그녀만이 해낼 수 있는 달란트로 테일러 스위프트 처럼 자신이 최고로 잘 할 수 있는 일로 사회 리더가 되길 원한다. 


지금 걷고 있는 길이 틀리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시간이 앞으로 이효리 그녀가 해낼 수 있는 많은 것들의 힘이 되리라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효리의 방식대로 -대중성과 스타성을 동시에 가진- 자신의 철학을 행동하는 날이 빨리 오길 원한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달란트인 노래로 증명하듯 말이다...

Posted by 교수 권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