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2011.01.14 18:52

본 이야기는 가볍게 읽을수있도록 짧게 정리했습니다.
주말이나 심심할때, 아니면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읽으실때 무료함을 달래주고,
유익한 정보가 되도록 스토리텔링을 하였습니다.

- 블로그 운영자 권그레이스 -



직장생활을 하면서 취득한 재무설계사(AFPK)와 종합자산관리사(IFP)를 취득한 후에 제일먼저 한일은 바로
보험을 가입하는 일이었습니다.
제 본업은 AUDIO PD 입니다.
재무설계와 자산관리와 아무 상관이 없었지만 주위 분들에 비해 경제지식이나 금융지식이 너무 없다고 판단하여
주말마다 학원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격증 취득후 제가 한 행동은 바로 실비보험을 가입하는것 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공부를 하며 느낀것이 보험이 나쁜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우리 부모님 세대는 보험을 재수없는것. 안좋은것. 가입해도 못타먹는 돈으로 알고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의 어머니도 마찬가지 였죠.

일단 알면 생각이 변한다는것이, 저와 같은 사람을 두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위험을 회피하기위한 상품이 보험이었죠.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가족을 보니, 어머니가 제일 걱정이더군요.
나이가 있으신데 실비보험이 전혀 없으셨습니다. 기존에 암보험과 상해보험은 가지고 계셨으나(아시는분이 그것도 사정사정해서 어쩔수 없이 들어줬다고 합니다) 상해보험은 거의 1급장애, 교통사고 만 보장이 되는 내용이었죠.

"이거... 몰랐는데 이제보니 거의 반쯤 죽어야 나오는 보험이네... 진작 내가 공부를 조금만 했어도 좋은 보험을 드는건데..."


하고 생각하고 늦게나마 실비보험상품을 알아봤습니다.
무엇보다 급한건 어머니의 보험연령이 막차라는사실.
조금만 지나면 실비보험을 들고 싶어도 들수없고, 노인분들이 드는 실버보험을 들어야 하는 상황.
급했죠.

그리고 바로 몇군데를 알아보고 그중 제일 보장이 좋은곳으로 설계사를 통해 청약했습니다.

그게 2년전 쯤이네요.

어머니는 보험을 가입한 이후부터 불만이 많았습니다.
보험료가 너무 많은데 이거 돌려받는 돈도 아니고, 아깝다~ 해지하라고 저를 달달 볶는데, 이거 참 난감하더라구요.
그때마다

"엄마~ 보험료 어차피 내 돈으로 내는데 신경끄세요~~~ 엄마 나이가 몇인데 보험하나 없으면 어떻게~
자식들 고생시킬려고~~~"

솔직히 좀 심한 말도 했습니다. 하도 뭐라하셔서 자식 핑계좀 했죠.
엄마가 보험없으면 나중에 자식들이 고생한다는~ 그때 좀 잠잠해 지시더라고요~
어머니 말도 일리는 있습니다. 제가 봐도 실손의료보험치고 보험료가 쫌 나갔습니다.
아시겠지만 실비실손보험은 돌려받지 못합니다. 말그대로 질병과 사고로 오는 금융위험을 헷지(회피) 하는 상품이죠. 즉, 병원비가 나오는 상품입니다.

그러다가 가입후 한 1년후쯤 드뎌 써먹을 일이 생겼죠.
어머니가 속이 안좋아 병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나이가 있으시니 큰 병원가서 한번 검사를 해보라고 하더라고요.
예전 어머니 같으면 분명 병원비 아깝다고 비싼 검사 안하셨을텐데 , 제가 보험이 있으니까 맘놓고 제대로 진료 받고 오라고 설득하여 비싼 검사를 하고 오셨습니다.

다행인건 큰 질병은 아니었습니다.

그럼 그 다음?
당연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의 초견차트와 이것저것 서류 준비해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몇일후 보험금이 통장으로 보내왔습니다.
1일 한도 30만원인데, 어머니가 그날 병원비로 쓰신돈이 31만원! 
자기 부담금 빼고 30만원 한도로 다 돌려받았습니다.

통장에 찍힌 보험금을 본 뒤로 그 후에는 저에게 보험을 해지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달이죠.
제가 어머니께 보험 가입한후 2년안에 간 병원비 청구해도 된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날 이후로 어머니는 눈에 불을 키고 영수증을 다 찾아내고 있었습니다. ㅎㅎ

그래서 제가 또 말씀드렸죠.

"엄마~ 자기 부담금 5천원 빼고 나오는거에요~ 5천원 이하 병원비는 안나오고 몇 천원짜리 병원비는 청구하기도
뭐하지 않아요? 그냥 큰껀만 줘요~"

"그게 무슨말이야~ 받을건 받아야지~~ 티끌모아 태산 몰라?"

"에고~ 그거 같은 질병당 1년에 30건밖에 안되요~ 왠만하면 아낄건 아껴요~"


생각해 보니 같은 질병으로 통원 30번을 갈수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런건 차라리 입원해버리죠.
물론 이건 보험상품마다 좀 다릅니다. 그리고 기간이 1년이라고 했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같은 질병으로 병원안간지
6개월이 넘어야 새로 시작하는거죠. 아무튼, 이런 어려운 내용은 넘어가기로 하고~~

결국 어머니는 영수증을 엄청 주셨죠.
그동안 보험금 청구를 미뤄온 큰 껀도 있었고 정말 청구하기 부끄러운 7천원 짜리 영수증도 있었습니다.

뭐~ 방법이 없죠. 바로 보험금 청구했습니다.

"엄마~ 보험금 청구했어요~. 조금만 기다리면 보험회사에서 선별해서 알아서 해줄거에요"

그리고 얼마전 문자로 보험금이 지급되었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죠. 

"엄마~ 내일 통장으로 입금될거에요~ 계산해 보니 65만원 정도 되는데요."

"아닌데, 내가 계산했을땐 70만원이 넘어야 하는데~ 다시 알아봐~"

"그래요? 이상하다. 아! 엄마가 마지막에 준 영수증은 청구 안했어요. 깜박하고 그건 다음에 청구할께요.
아무튼, 보험 들기 잘 했죠? 거봐, 엄마 병원가면 돈 나오잖아요.
만약에 보험 없었으면 이거 다 날리는거 아니야~"

"무슨소리. 아직 반밖에 못받았어~ 그동안 보험금만 200만원 냈는데 저번이랑 합쳐서 이제 100 받았어~"

"하하~ 이건원~ 못당하겠네~ 무슨 보험이 장사에요~ 보험은 나중에 그러면 안되겠지만 큰 돈들어갈때
도움되라고 있는거에요. 그때를 대비해서 보험료를 내는거고~~ 아무튼, 내일 통장 확인해 봐요"

"알았다. 아들아"

어머니는 참 옛날 분입니다.
막상 통장에 돈 찍히는거 보니까 좋아하시더라고요.
무엇보다 자식으로써 어머니 보험 들기 잘 했다는것은,
어머니가 비싼 진료와 의료 서비스를 맘놓고 받고 있다는거죠.
예전 같으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돈이 아까워서 분명 동네 병원만 가서 대충 약먹고,
자식들이 한번 검사한번 해보라고 해도 안하셨을텐데
이제는 조금만 이상하다 싶으면 본인 스스로 병원가셔서 진료하고 영수증을 챙겨오시죠.

그 모습을 보면 제가 뿌뜻합니다.

여러분은 보험이 나쁜것만으로 알고 있으신가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꼭 제가 보험설계사로 오해받을수 있을지도~ ㅎㅎ
전혀 전 보험회사와 관계없는 사람입니다.
단지, 일반 직장인으로 금융자격증으로 인해 조금더 알고 있을뿐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보험료가 좀 비싸긴 비쌉니다. 그래서 저도 아직 암보험이 없다는~ 조만간 가입해야죠.

지금 제글을 읽고 계신는 분들중에서 부모님 나이가 60세 다가오시는 분들은 빨리 실비보험가입을 알아보세요.
막상 알아보면 어떤 보험회사는 가입을 안시켜주는곳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위험률이 높거든요. 나이가 있으시닌 병원 갈일이 많을것이고, 보험회사는 손해죠.
그러니 얼른 알아보시는것이 좋습니다.

또한 실비보험을 이미 가입하신 분들이라면 꼭 보험금을 꼭 챙겨 받으세요.
어떤 분들은 보험금 청구하기 미안하고 뭔가 어색해서 그냥 놔둔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보험회사는 여러분들보다 부자입니다. 뭐가 미안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보험금 청구는 고객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꼭 권리를 챙기세요.

그동안 아이폰 내용만 포스팅하다가 오랜만에 금융쪽 내용을 썼습니다.

심심하실때, 가볍게 읽어주세요~~
아참~! 손가락모양 한번 눌러주세요~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추천해 주시면 많은 분들과 더욱 소통되어 집니다~^^
Posted by 교수 권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