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지식2010.10.08 15:09



이글은 기록일지 입니다.

제가 직접 경험했던 사랑니 발치 첫날부터 후유증을 겪으면서 병원에 치료받았던 것에 대한 체험기 입니다.
기록하기를 좋아해서 사랑니 발치날짜부터 치료날짜, 증상들을 핸드폰 다이어리에 적었던 내용을 정리해서 올립니다.
1년이 지난후 글을 쓰느 이유는 신경손상으로 감각이 없다가 서서히 돌아오는 과정을 거쳤기에 충분한 시간적 경과를
지켜보고 쓰는것이 좋을거 같아 지금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 사랑니 후유증에 대해서 치시면 아시겠지만, 후유증으로 고생한다는 얘기는 있어도 나중에 어떻게 됬는지
에 대한 얘기가 없어서 걱정만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
서 발치한지 1년 4개월이 지난 지금 그동안의 기록을 정리해서 말씀드립니다.

이글을 쓰는 목적은

제가 고생한 만큼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거 같아 시작 하려고합니다.
정말 사랑니 후유증은 당해 본 사람만이 알수있죠.


글 보시는 방법
- 제 사랑니발치(왼쪽 아래)에 대한 내용입니다. (다른것은 이미 발치했음)
- 사랑니 발치 순간부터 후유증에 시달리며 치료받았던 시기,증상,치료내용까지 다이어리에 기록한 내용입니다.
- 시간 순서대로 나열하여 기록 그대로 알려드립니다. 
- 빨간 박스가 그때 기록한 일지이고, 바로 밑의 '->' 는 보충적인 설명을 하였습니다.
   속성으로 글을 읽고 싶으신 분들은 빨간 박스만 보셔도 됩니다.

(결론먼저) 내가 겪은 사랑니 발치 후유증

- 왼쪽 아래 턱 신경손상
- 발치후 내 기준으로 왼쪽 입술부터 턱아래까지 감각없음
- 감각이 서서히 돌아옴
-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신경이상은 있음(감각은 돌아왔으나, 입술을 깨물때 마다 턱아래가 찌릿한 느낌은
   아직 남아있음)

사랑니 발치전 건강상태

- 나이: 30초반
- 특이체질: 알레르기 비염
- 술,담배 : 술은 거의 마시지 않음, 담배는 아애 안함
- 아픈것은 없음. 건강검진때도 매우 건강으로 나옴
- 사랑니 위치는 4개다 옆으로 누워있었고, 3개는 이미 발치한 생태에서 왼쪽 아래를 발치할 예정이 었음.

사랑니 발치 시기와 그외의 환경들

- 발치 시기: 2009년 6월 1일
- 발치한 병원: 서울소재 oo 대학병원(유명한 치과대학) 
- 발치 이유: 아파서 간것은 아님.
                   다른 사랑니를 이미 다 발치한 상태에서 나머지 하나가 남아, 그거 마저 발치하려고 예약후 접수
                   사랑니가 누워있어서 빼야하는줄 알았음(결론은 내 판단 미스였음)



< 기록일지 시작>

2009년 06월 01일 -  2시 발치 시작, 사랑니 발치시작 수술 2시간 30분 걸림

-> 6월 1일 발치를 했습니다. 처음부터 판단 미스였습니다. 아파서 간게 아니라 나머지 하나를 마저 뺄생각을 간거죠.
나중에 후유증에 시달리면서 안 사실인데, 사랑니는 아프지 않으면 굳이 뺄필요 없다는것을 알았습니다.
대부분의 의사분들이 그러더군요. 득과 실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다시말해 아무리 옆으로 누워있다고 해도 그것이 다른 이빨과 잇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 건들지 않는게 좋다는것. 괜히 발치하다가 신경을 건드리면 후유증이 더 커서 득보다 실이 많다는 얘기 였습니다.
근데, 저는 그것을 모르고 사랑니는 무조건 빼는것이 좋다는 잘못된 판단에 병원을 찾은거였죠.
그것도 6월 1일. 한창 더워질때 였습니다. 날씨가 좀 걱정이 됬지만 무엇인가를 미루는 성격이 아니라 맘 먹었을때
하자는 생각으로 발치를 했습니다.

대학병원에 예약을 하고 오후2시 드디어 발치시작. 예전에 이 대학병원 교수님에게 첫 사랑니 발치를 맡긴적이 있었습니다. 특진이었기에 진료비가 비쌌습니다. 그리고 비싼만큼 실력은 최고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마지막 사랑니 발치도 이병원에 맡기기로 하고 찾아간거죠.
하지만 제자들의 실력은 다르더군요.ㅠㅠ
특진으로 안하고 이번엔 일반 진료를 했습니다. 젊은 의사선생님 주위로 치대실습생(?)들이 옆에서 보좌하면서
시작했습니다.

발치를 시작했는데 마취를 2번하고. 1시간이 흐르고 2시간이 흐르고...
턱이 매우 아팠습니다. 이러다가 턱 떨어지는거 아닌가.. 이빨 고치려다가 턱 질환 걸리는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사랑니 발치할때 시간이 지체되면 될수록 환자에겐 안좋다는걸 알았죠.
왜냐하면 그만큼 환부가 세균에 노출이 되고, 턱 근육에 무리를 주기때문입니다.

의사 선생님은 뭐가 그리 안되던지 땀을 뻘뻘흘리고 ㅠㅠ
결국 일이 터졌습니다.
"악~~~" 
마취한 상태였지만 찌릿한 전기가 흐르더군요.
그때 신경을 건드린것을 알았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2시간 30분이 흐르고 드릴로 부셔진 사랑니를 제거후 봉합.

거의 죽는줄 알았습니다. 왠만한건 잘 참는 저인데, 그날은 정말 악몽이었죠.
사랑니를 찾아가서 뺀거보면 아시겠죠? 저 왠만한건 잘 참습니다. 근데 그날은 정말...


06월 02일 - 고통이 심하여 1시 30분에 예약하고 진료.
               심어놨던 심지제거 진통제 처방
               심지뺀 20분후 부터 아랫입술부분이 마취된듯 얼얼해짐 
               감각저녁때 감각 없어짐

->  그때를 생각하니 지금 괜히 왼쪽 잇몸이 얼얼 합니다. 
6월 1일 오후2시에 발치하고 얼음주머니를 대고 회사에 들어왔습니다.
퇴근후 집에서 잠을 못잤습니다. 왜냐? 고통이 정말 심했습니다.
잠을 잘 수가 없었죠. 진통제를 먹어도 고통이 워낙 심해 들지 않았습니다. 
그때 알았죠. 뼈를 건드린 고통은 장난이 아니구나...
결국 날 밤새우고 점심시간에 병원에 달려갔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보시더니, 환부를 다시 열어보시기 시작했습니다.
헐~ 또 찌릿!~~~~ 갑자기 전기가 또~ 찌릿하더군요.
의사선생님은 문제 없다고 박아놓은 심지를 빼고 다른 진통제를 처방해 줬습니다.
매우 쎈거라고 하더라고요.
부은정도? 당연 땡땡하게 부었었죠.
여기서 심지가 뭐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잠시 설명합니다.
발치를 하면 잇몸속에 구멍이 생깁니다. 이빨이 있었던 자리에 텅 비게 되니 피가 고이죠. 나중에 살이 차오르면서 자연스레 메꾸게 됩니다. 하지만 살이 차오르기 전에는 피 또는 고름(염즘이 있을경우)이 고입니다.
그때 심지를 박고 잇못 밖으로 길게 꺼내놓으면 알아서 그 심지를 타고 피나 고름이 나옵니다.

아무튼, 병원을 나오면서 이상하게 얼얼해 지더군요. 그리고 저녁때 감각이 사라졌습니다.
아무리 왼쪽 입술을 눌러서 감각이 없더군요.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사랑니 후유증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헐~~~~ 신경손상!
사랑니 발치의 최악이 신경손상이라는데 제가 그꼴이 되었습니다.
정말 겁이 났습니다.

그거 아십니까?
느껴지지 않는다는 현실.
물이 왼쪽 턱을 타고 내려고 느껴지지 않고 밥풀이 붙어도 붙은지도 모르고 밥을 먹어야 하는.
정말 끔직하죠. 근데 제가 그랬습니다.
정말 놀랬죠.


06월 04일 - 여전히 심하게 붓고 감각없으며 왼쪽아랫잇몸이 아픔.
           
  오후부터 왼쪽목이 빨갛게 변함
           
  침 삼키는 것은 무리없지만 누르면 아픔
          
  오후부터 볼이 단단해짐. 전혀 차도 없음

-> 6월 1일 발치하고 3일지 지난 4일. 위의 기록을 보면 아시겠지만. 서서히 뭔가 진행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여전히 심하게 붓고, 진통제는 먹어도 아프고, 오후부터는 왼쪽 목까지 빨깧게 변했습니다.
즉, 목까지 아파왔습니다. 침삼키는것은 문제 없었지만 누르면 심하게 아팠죠.
정신없이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증상을 하나 하나 찾아보기 시작하고, 대응책을 찾기 위해서
분주했습니다.


06월 05일 아침 - 붓기 여전히 동일, 볼이어 어제보다 더 단단해짐,
                      염증이 의심됨, 왼쪽목 완전 빨갛게 변함->병원다시가는 중

           
          *지금 상황- 1. 왼쪽아래잇몸이 쑤실듯 아픔

                             2. 왼쪽 잇몸, 입술마비
                             3. 볼이 심하게 붓고 단단해지고 열이 있음,
                             4. 왼쪽목이 빨갛게 변함
                             5. 아랫입술이 찌릿찌릿전기느낌
                             6. 실밥이 씹히고 잇몸을 찌름
             병원치료후 실밥을 풀고 다시 열어보며 셕선해서 피를 빼고 콜라겐제거
             무슨 연고바르고 심지넣고 봉함
             봉합중 신경건드림
          
          *상태-여전히 아래입술잇몸마비, 왼쪽 혀까지 얼얼함, 혀까지 얼얼하다고

                  이어서 기록 혀가 얼얼하다고 했더니 마취때문이라고함
          
          *대응책- 오늘 저녁까지 혀상태지켜봄 연고때문인지 마취때문인지
                      신경때문이지 확인해야함


-> 기록을 보면 알수있듯, 정말 실시간으로 핸드폰 메모에 기록했습니다.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병원가는 지하철에서
기록에 남겼죠.
6월 5일 상태가 그랬습니다.
콜라겐이라고 제가 썼는데, 의사선생님이 그러더군요. 워낙 구멍이 커서 콜라겐을 넣었는데 아무래도 그게 안맞는거같다고,  그리고 그것을 오늘(5일) 제거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심지를 박았습니다.
ㅠㅠ 근데 봉합하다가 또 찌리리~~~ 전기가 오더군요.
이젠 혀까지 얼얼했습니다. 또 최악의 경우가 혀 마비라는데 이러다가 혀까지 그렇게 되는거 아닌가 매우 걱정했습니다. 의사선생님에게 혀까지 얼얼하다고 했더니 마취를 다시해서 그럴거라고 시간지나면 괜찮아 질거 라고 하시더군요. 다행히 그건 의사선생님 말 처럼 시간이 지나니 혀가 얼얼한건 괜찮아 졌습니다.


06월 08일 - * 상태- 수술 부위가 쑤기시 아픔, 잠을 못잤음,
                   여전히 앞 입술주위 얼얼함 붓기는 많이 가라앉음

-> 이쯤부터는 정말 수술부위기 쑤시더군요. 진통제를 먹어도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진통제도 강한걸로 몇개씩 먹고 있었습니다.


06월 09일 - * 상태- 걸을때 마다 진동이 가할때마다 울려서 욱신욱신거림.
                          집에서 OO역 까지 걸었는데도 아픔

                          붓기는 이젠 거의 빠짐, 얼얼한건 마찬가지
 
-> 이때부터는 붓기가 빠졌습니다. 근데 문제는 욱신거리는것이 장난이 아니었던거죠.
집에서 지하철 역까지 3분거리인데 걸을때마다 아팠습니다.
그리고 감각이상은 여전히 그대로 였구요.


06월 15일 - *상태 - 누르면 고름나옴, 구취가 심함, 부기는 아주 조금,
                           신경아픈건 여전히 아픔, 신경둔함,
                        
   앞아래잇몸 쑤심 
               *
물어볼것 - 부기가 빠졌는데 왜 신경이 안돌아오는가?
                               고름이 나는 이유와 치료방법
               * 치료- 
실밥품, 고름 식염수로 헹구어내고 석션,심지 다시 넣음,
                         엑스레이 다시 찍음.
 어금니뿌리쪽이 녹은거 같다고함.
                          약을 바꾸고 경과지켜봄


-> 여러분! 고름 냄새가 어떤 냄새인줄 아십니까? 정말 참기 힘들정도로 냄새가 장난 아닙니다.
그게 제 입속에서 난다고 생각해 보세요.
정말 하수구 냄새가 계속 입에서 난다고 생각해 보세요. 사람 미칩니다.
전 고름냄새가 그렇게 지독한지 몰랐습니다.

결국 제 사랑니 속은 염증으로 인해 곪아있었고, 왼쪽 아래 볼을 누르면 입속 잇몸사이로 고름이 올라왔습니다.
그때 냄새는 장난 아니죠.
그리고 그 고름때문에 다시 심지를 넣었습니다. 심지 타고 올라오도록 한거죠.
15일에 엑스레이를 다시 찍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찍었죠. 어금니쪽이 녹은거 같다고 약을 바꿔주시데요.
어금니 뿌리가 녹는 이유는 바로 염증때문입니다. 염증이 심해서 그쪽까지 썩은거죠.
약을 바꾸자고 해서 일단 해보는데 까지 해보자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의료과실에 대해서 나름대로 준비하고,  여차하면 병원을 상대로 고소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알아보니 사랑니때문에 법원에가도 이기기 힘들다고 하들 하시더라고요.
아무튼, 치료를 계속 받되 준비는 하고있었습니다.


06월 17일 -  아직도 앞턱 감각 둔함,고름은 안느껴짐 왼쪽아래턱,
                 이빨만 신경이 제대로 돌아오고 완쾌라고 할수없음
               
  오늘 심지 뽑으로 감


-> 앞턱 감각이 둔하다고 했는데, 이런거죠.
펜을 두개 찍었는데 전혀 두개인지 모르는겁니다. 그냥 하나 큰게 찍은것 처럼 쏴~ 한 느낌.
본인이 직접찍으면 인지할수있으니까 여친에게 내가 눈을 감고 있을테니 펜 몇개를 찍어달라고 했죠.
그럼 뭔가 찍는거 같은데 갯수는 모르고 그냥 쏴~ 한 느낌만 납니다.
이게 바로 신경손상으로 오는 후유증이죠.
그래도 이만하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애 감각도 없었으니까요.
신경이 돌아오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했죠.  
다행이 이날 이빨 감각은 돌아왔습니다. 뭘로 톡톡 치면 친다는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그전에는 이빨까지 감각이 없었습니다.


06월 18일 - * 상태- 어제 병원가서 심지빼고 다시 심지 넣음, 심지가 안느껴질정도로 
                          짧음. 
 목이 조금 아픔, 특히 큰 미소지을때 입근육이 뒤로 모아질때
                          목이 아픔, 꼭 편도 부은것 처럼 느껴짐

                * 상태-  아랫잇몸 통증은 그대로임, 입술은 70% 정상,
                           진통제를 안먹어야 확실히 알수있을거 같음


-> 심지를 넣었는데 잇못 밖으로 나온 심지가 길어서 목구멍을 찌르니까 목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다시 심지를 짧게 해서 넣은거죠.
점점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근데 진통제 때문에 아픈게 덜한건지 몰라 약을 끊어봐야
알수있다고 생각했습니다.


06월 24일- * 상태-  아랫잇몸 얼얼한건 여전함 입술 70%회복,오늘따라 좀더 쑤심

-> 여전히 얼얼하고 감각이 안돌아온건 마찬가지 였죠.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기달려 보기로 했습니다.
담당 의사선생님이 좀 기달려 봐야 알수있다고 해서 기달리기로 했습니다.


06월 30일-  인터넷에 알아보니 신경에 의한 감각손상.  다시 병원감.
                얼굴이 심하게 부어오름 왼쪽아래입술 잇몸 감각 없음.
                병원에서 비타민과 스테로이드 처방


-> 확실히 신경손상에 의한 후유증이라는것을 확신하게 됬습니다.
    이날 다시 심하게 얼굴이 붓기 시작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날씨가 더우니 다시 염즘이 날까봐 스테이이드 계열의 약을 처방해 주시더군요.
    스테로이드 계열 약이라거 먹기는 싫었지만 그래도 질병쪽으로 저는 약자이게 따를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약이 과용이 문제지 의사가 처방해준 스테로이드 약이 나쁜건 아니니까요.


 07월 09일- * 상태-  아랫니 쑤시는건 조금 나아졌으나 여전한 상태,
                           입술감각은 90% 회복,
                        
   하지만 턱을 움직일때 입술이 찌릿찌릿함,
                           단거나 차가운것을 먹을시 왼쪽아래니 잇몸이 더 쑤심.
                           점점 나아지고 있는 상태임


-> 여기가 마지막 일지네요.
아랫니 쑤시는건 좀 좋아졌으나 여저히 쑤시긴 마찬가지 였고, 입술이 찌릿 찌릿했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로는 신경이 돌아와서 찌릿찌릿한거라고 하는데, 찌릿찌릿한건 1년이 지난 지금도 그렇습니다.
다른건 그때는 턱을 움직일때 그랬지만 지금은 입술을 깨물고 놓을때 살짝 찌릿한 정도.
입술감각은 90% 정도 돌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1년 4개월이 지난 지금은 95%정도 돌아왔다고 할수있습니다.


1년 4개월이 지난 지금 상태

제가 이글을 쓰는 목적은 그당시 사랑니 후유증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 없다고 느꼈습니다.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도 그냥 후유증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고만 했지, 그 이후의 내용이 전혀 없어서 
답답해 했었죠. 
그래서 현재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글을 적고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신경이 돌아오는지 안돌아 오는지, 감각 이상 반응이 있는지
걱정되고 궁금해 하시고, 그것을 알고 싶지만 담당의사선생님들이야 몇년지나면 돌아온다고 하기만하고,
자세하게 말을 안해주기에. 그래서 체험한 제가 직접 말씀드는것이죠.
부디 걱정과 근심을 덜어내길 바랍니다. 
워낙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인 저도 그당시에는 은근 걱정이 많았습니다. 

<현 상태>

감각은 95% 돌아왔다고 생각합니다.
밥풀이 뭍었으면 느낄수있고요. 물이 흘러도 느낄수있고, 연필 몇개를 찔러도 몇개인지 느낄수 있습니다.
다만 입술을 깨물때 오른쪽과 왼쪽의 느낌이 다릅니다.
즉, 오른쪽은 어느정도 누르면 더이상 누르면 안될것 같다고 느끼지만 왼쪽은 더 눌러도 된다고 느끼다고 할까요.
처음 신경손상을 입었을때(감각이 없었을때) 입술을 깨물면 푹~ 파인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는
느낌이었죠. 다시말해 계단이었죠. 오른쪽은 올라와 있는데 왼쪽은 아래로 푹 들어가는 그런 빈느낌.

그리고 1년 4개월이 지난 지금은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그래도 찌릿한 느낌은 있습니다.
아랫 입술을 빨았다가 내뱉을때 턱 아래가 찌릿 찌릿합니다.
전기가 오는 것처럼 찌릿 찌릿합니다.
하지만 평소에는 그런것 없습니다.

찬물먹을때도 이젠 아무 이상없고요.

시간이 지나면서(1년 4개월) 점차 무감각해 진것은 사실입니다.
담당 의사선생님도 솔직하게 말하더군요. 완전히 100% 돌아오지는 않을 거라고, 그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입술을 세게 건드리면 찌릿한 느낌은 계속 느껴지니까요.

그외에 신경이 예민해질때는 왠지 둔한 느낌이 있는거 같습니다.
쏴한 느낌도 있고요. 근데 평소에는 안느껴집니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 과거 후유증으로 고생한 생각을 하니 다시 욱신 거리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또한 다른 현상은.
왼쪽턱(사랑니 후유증쪽)을 살살 긁으면 과민반응이라고 할지 몰라도 매우 간지럽습니다.
전기가 오르는것처럼 매우 간지럽죠.

<결론>- 발치때와 지금의 비교

1. 95% 정도 감각은 돌아왔다.
  - 발음 변한건 없다.
  - 혀도 이상없다.(맛도 잘 느낀다)
  - 물체를 여러게 찔어봐도 몇개인지 알수있다.
  - 물이 흐르는것이 느껴진다
  - 밥풀이 붙여있는지 알수있다.
  -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

2. 돌아오지않은 5%는 아래와 같다.
 - 입숩을 튕길때 아래턱이 찌릿하다.
 - 입술 아래를 살살 긁으면 과민반응으로 매우 간지럽다. 
 - 자꾸 사랑니쪽에 신경을 쓸때면(예민하게 느껴지면) 아직 얼얼한 느낌은 있다. 즉, 오른쪽과 느낌이 다른다.

5% 가 모자른다고 생활하는데 지장있는건 아닙니다.
그냥 가끔 느낌만 다를뿐 제 생활에 영향을 준다거나 심각하게 심리적 불안감을 주지도 않습니다.
물론, 저는 술은 거의 안하고, 비흡연자라서 치료시기에 더 경과가 좋았을 수는 있습니다.
연관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왠만하면 술,담배 안하시는것이 좋지요.



<왜 그당시 병원을 상대로 의료소송을 내지 않았나?>

이유는 간단합니다.
1. 이미 후유증이 난거,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2. 의사 선생님이 착했다. 책임지는 자세를 보였다.
3. 개인적으로 알아본 결과, 사랑니 때문에 의료소송을 내도 피곤할뿐 만족스런 결과를 얻기는 힘들다고 했다.



<사랑니 발치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충고>

1. 꼭 의사선생님과 충분한 상의를 거칠것.

 -> 전 개인적인 생각으로 빼야할거 같아서 병원을 찾은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치명적 실수이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사랑니 발치로 인한 득과 실을 잘 따져서 해야합니다.
    
2. 사랑니 발치 전문 병원에 갈것. 아니면 대학병원 특진으로 할것.
 -> 사랑니 발치는 정말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중요한 악신경이 그곳을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전 대학병원에 갔는데, 젊은 의사가 발치를 했습니다. 의사면허를 바로 딴 사람일수도 있고, 전문의 수련인
    일수도 있고, 뭐 제가 의사가 아니라서 대학병원이 어떤 시스템인지는 몰라도 젊은 의사 옆으로 더 젊은
    제 또래의 흰가운 입은 분들이 우르르 몰려왔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하실거면 특진으로 하실것을 권유합니다. 
    잘못 발치해서 후유증 생기면 치료비,약값이 더 듭니다.
    그렇다고 그 대학병원 젊은 치과 선생님이 잘못됬다고 말하는것은 아닙니다.
    그분은 그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는것을 제가 알고,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셨죠.
    그래서 끝까지 그분에게 진료를 맡긴것 입니다.

3. 사랑니를 뽑고 버리지 말것.
-> 예전에 읽은 기사인데, 사랑니를 뽑고 가지고 있으라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나이들어 임플란트를 해야할 경우 대신해서 쓸수있다고 합니다.
 자기 이빨이니 거부반응도 없고 더 안전하다고 합니다.
 물론 저처럼 옆으로 누워있으면 이빨을 쪼개서 발치합니다. 몇등분해서 뽑아내죠.
 하지만 제대로 이쁘게 자란 사랑니는 그냥 뽑기도 합니다. 안뽑을수도 있고요.
 제대로 이쁘게 난 사람은 축복받은겁니다. 안뽑고 있다가 나중에 어금니가 문제생기면 
 사랑니를 뽑아 대신 쓸수있으니까요. 일명 스페어 이빨이라고 해야겠죠.

4. 사랑니 뽑기전 턱 마사지 할것
치과치료는 턱을 벌리고 있어야 합니다. 저처럼 2시간 넘어가면 진짜 턱이 떨어질거 같습니다.
그때는 이빨보다 턱이 더 아팠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시는 치과병원장님이 그러시더군요. 항상 턱마시지를 하라고요.
매일 매일 턱근육을 마사지 해주라고 합니다. 치료받기 전도 마찬가지고요.
턱 마시지는 인터넷에 치면 쭉~ 나옵니다.

5. 치과 무서워 하지 말고 자주 가서 진료 받을것!
치과치료 겁나고, 하지만 전 후유증을 겪고 나서 6개월의 한번씩은 꼭 치과를 갑니다.
큰 문제 없어도 스켈링이나 검진받으러 가죠.
사랑니 발치 후유증 치료할땐 동네 친절한 치과의사선생님과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그 대학병원도 갔었지만 또한 이중으로 동네 치과 병원도 갔었죠.
진료선택은 의료소바자의 권리이 기에 다른 의사선생님의 소견을 듣고자 찾아 간거죠.

다른 개인병원의 치료라 해봤자 그냥 엑스레이 찍어서 의사선생님이 설명해 주시는거 밖에는 없었죠.
뾰족한 후유증 치료법이 있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그냥 시간이 약이다. (이부분은 대학병원 의사선생님이나,
개인병원 의사선생님이나 같은 의견이었습니다.)
그리고 파노라마 엑스레이(이빨 전체를 찍는거)로 제 수술부위 신경부분을 보여주며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제가 혼자서 보면 모르겠지만 의사선생님이 컴퓨터로 체크해주시면서 이부분 저부분 설명해 주셔서
안심이 됬죠. 특히 이부분이 신경이 지나가는 부분인데 끊어지지 않았으니까 넘 걱정말라고 했을때
참 안심이 됬었죠.

발치전 꼭 의사선생님과 대화를 많이하세요.
의사 선생님이 뽑아야 할거 같다고 말할때 꼭 다른 병원도 가셔서 의견을 들어보세요.
사랑니 위치가 않좋으면 정말 저처럼 힘든 경험을 할지도 모릅니다.



참 긴글이 되었습니다.
치대생이나 치과선생님들이 제 글을 읽으면 웃으실 지도 모르고, 바보라고 하실도 모르겠네요.
그럴땐 사실 이렇게 대응하면 되는데..라고 하실지도.
흔히들 '정보의 비대칭'이라고 합니다. 의료정보는 전공의만 알지 일반 소비자들은 모르기에
당할수 밖에 없다고 하지요.

하지만 '정보의 소통'은 그 비대칭을 뛰어 넘습니다.
저 처럼 경험담, 기록을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로 공유하는것이지요.
그럼 점점 그 '정보의 비대칭'이라는 시소의 균형은 점점 맞춰 질지도 모릅니다. 실제 그러고 있고요.
요즘 간단한 소송은 본인이 인터넷을 보고 직접한다고들 하죠. 놀라운 세상입니다.

사랑니 발치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한 제 기록일기였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추후 경과를 알고 싶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또한 지금도 사랑니로 인해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과 공유, 소통되겠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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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교수 권혁중